소개팅 후 연락과 거절멘트

소개팅을 하기 위해 어떤 준비까지 하셨나요? 소개팅 옷까지 구매하셨다고요? 당신은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아무래도 첫 만남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죠. 첫 이미지에 이 사람과의 미래가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만나고 싶은데,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그러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가 훨씬 더 많죠. 만약, 당신이 첫 데이트가 실패적이라면 거절 멘트를 생각해야 합니다. 소개팅 진행부터 거절 멘트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소개팅 약속
소개팅 준비
소개팅 대화
소개팅 애프터 거절

소개팅 약속

세상에나, 저에게 소개팅이 들어왔습니다. 벌써부터 떨리기도 하고 상대방이 무척 궁금합니다.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받은 연락처를 저장하였지만, 상대방 프로필에 사진이 없다니 더 궁금하게 만듭니다. 사진이 없다는 건 두 가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본인이 얼굴이 자신이 없어 프로필 사진을 하지 않는다거나 직업 때문에 공개적으로 사진을 업로드 못하는 경우 딱 두 가지로 생각합니다. 사진이 없어 상대방 얼굴이 궁금해 미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으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니라면, 소개팅을 억지로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를 정말 만나고 싶었나 봅니다. 그 사람의 얼굴을 모르더라도 소개팅 약속까지 잡았습니다. 일이 일사천리 진행되는 것 같아 신기하기도 했고, 왠지 잘될 거라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상대방도 약속 날까지 썸을 타는 것처럼 메시지를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소개팅 당일까지 상대방의 얼굴이 궁금했지만 참았고, 기대감이 엄청 컸던 것 같습니다.

소개팅 준비

소개팅 준비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강남역에서 보기로 하였고, 그 주변에 있는 카페와 식당을 알아봤습니다. 첫 만남에 식사부터 하면 어색할 것 같아 카페를 먼저 가자 했더니 상대방도 수락했습니다. 데이트 비용은 남자에게 중요합니다. 영 앤 리치가 아니라면 첫 만남에 데이트 코스를 짜면서 비용 부분을 잘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식사 7만 원과 후식 3만 원 정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카페를 먼저 가자고 했기에 그 부분까지 제가 계산할 생각이었죠. 제가 돈이 없더라도 10만 원으로 좋은 경험을 쌓자는 마인드였던 것 같아요.

 

첫 만남이 다가옵니다. 제시간에 도착을 하였고 전화 통화로 잠시나마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곧 도착한다는 말에 떨리기 시작합니다.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상상했던 이미지와 전혀 달랐습니다. 여기서 얻은 교훈은 주선자보다 괜찮은 사람을 소개팅해줄 일은 절대 없다.

 

그녀와 강남 거리를 걸으며 카페로 향합니다. 가는 내내 제가 먼저 말을 걸어봅니다. 카페에 도착을 하였고 그녀가 커피를 자기가 사겠다며 카드를 종업원에게 내밀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 말 없이 옆에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럼 뭐 10만 원 정도 밥 먹어도 상관없겠다'라는 계산을 이미 내렸죠.

 

누가 먼저 마스크를 내릴지 눈치게임 할 차례입니다. 재수 없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이 사람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제가 먼저 마스크를 내렸죠. 상대방도 마스크를 내렸고 역시나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랑 전혀 달랐습니다. 여러분도 솔직하게 상대방이 내 스타일이 아니라면 선 긋잖아요. 그렇다고 철벽을 쳤다는 게 아닙니다. 단지 이 사람과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만나게 되더라도 두세 달 정도 만나다 헤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소개팅 대화

상대방도 제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죠. 저는 뭐 그런 거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첫 만남에 느껴지는 촉이 어느 정도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소개팅 대화 어색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상대방이 말이 없거나 단답형으로 말하면 대화 흐름이 뚝뚝 끊기고,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오늘의 첫 만남 사실 반반이었습니다. 이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하면 잘 될 것 같지만, 오랜 시간을 만나지 못할 것 같았고, 그녀도 나에게 호감이 크게 없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소개팅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주선자는 나의 어떤 면을 보고 친구를 소개해준 건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소개팅 대화를 하다 보면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읽지 못하더라도 호감이 나에게 있는지 대충 알겠더라고요.

 

만약 상대방이 마음에 든다면 어떤 말을 하더라도 웃어주고, 상대방이 궁금하기 때문에 질문을 이어 나가잖아요. 당신이 여자일 경우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건 아주 쉽습니다. 남자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는 적극적으로 약속을 잡으려고 합니다. 다음 약속 장소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싶어 합니다. 남자는 단순하기 때문에 확신을 얻으려 하죠. 반면, 연애를 잘하는 남자는 다릅니다. 아무리 상대방이 마음에 들어도 천천히 다가갑니다. 연애 초보인 남자는 서두르려 하고, 연애 고수인 남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남자에게 더 매력을 느끼시나요? 여자는 남자보다 눈치가 더 빠릅니다. 상대방이 너무 급한 모습을 보이면, 자신에게 어떤 목적이 있을 거로 생각하고 자기 방어를 할 것입니다.

소개팅 애프터 거절

보통의 남성들은 외모를 보거나 몸매를 봅니다. 상대방의 재력은 우선순위에 두지 않아요. 반면 여성은 초혼이든 재혼이든 기혼이든 연애든 상관없이 상대방의 직업이 중요합니다. 이 사람의 능력이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재력이 없어요. 집안도 좋지 않고 직업도 좋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집안이라도 좋았더라면 자신감이 넘쳐났을 거예요. 자존감은 그래도 높은 편이었지만,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상대방이 소개팅 질문을 어떻게 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모든 걸 갖춘 남자는 어떤 여성이더라도 자신 있게 대할 것입니다. '남자는 자신감이다' 이런 말은 20대에나 통했던 것 같습니다. 20대에는 돈이 없고 직업이 없어도 잘 만났던 것 같아요. 소개팅도 자주 들어왔고, 새로운 만남이 늘 있었죠.

 

소개팅 이후 거절 멘트를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어느 정도 만남을 갖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 만남이 왜 어색한 것일까요? 이 사람과 대화가 여전히 잘 맞지 않았어요. 그녀도 저에 대한 호감이 높은 편이 아니란 걸 느꼈습니다. 소개팅 이후 그녀는 저에게 거절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아쉬운 마음도 있었죠. 주선자에게 감사의 의미로 기프트콘을 보냈는데, "올해는 발전하고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라는 문자가 왔어요. 이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맞아요, 저는 발전하고 싶고 간절한 것 같아요.

 

이번 소개팅으로 깨달은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 되자.' 여러분도 소개팅을 할 때 잘 되지 않더라도 크게 실망하지 마세요. 인연은 언젠가 나타나겠죠. 남자는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올인하려 합니다. 당신을 다시 보고 싶다면 먼저 다음 약속 장소 이야기를 꺼낼 것입니다. 남자가 소개팅 애프터를 소극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다음 만남은 접는 게 좋습니다. 만약 남성분이 소극적인 성격이라면 당신이 먼저 약속을 잡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소개팅이 잘 되지 않더라도 낙담해서는 안 돼요. 분명 세상에는 나랑 잘 맞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소개팅 이후 확실한 거절로 상대방에게 여지를 주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